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일본 A대표팀에 승선한 공격수 호소야 마오(21, 가시와 레이솔)가 이를 악물었다. 존재감을 발휘해 앞으로도 꾸준히 발탁되고 싶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일본은 오는 19일 자국에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E1 챔피언십(옛 이름 동아시안컵) 개막을 알린다.
이 대회엔 한국, 일본, 중국, 홍콩이 참가한다.
일본은 19일 홍콩과 개막전을 시작으로 24일 중국, 27일 한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이에 지난 13일 일본은 동아시안컵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6월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21세 이하(U21) 대표팀 일원으로 ‘202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참가해 3위 성적에 일조한 호소야를 비롯해 스즈키 지온(20, 골키퍼), 후지타 조엘 치마(20, 요코하마 F.마리노스)가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다.
호소야가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소속팀에서 21경기에 출전해 6골을 터트리고 있다. 커리어 하이다. 앞서 U23 아시아컵 대회 5경기에 나서 2골을 뽑아내며 일본의 3위 입상에 힘을 보탰다. 한국과 8강전(일본 3-0 승)에서 1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18일 일본 매체 ‘게키사카’에 따르면 실력을 인정받아 이번 A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그는 “솔직히 정말 기쁘다”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호소야는 “U23 아시안컵을 치르면서 스피드나 예리하게 갑자기 공격을 전개하는 나의 장점이 통하는구나 느꼈다”면서 “아직 피지컬적으로 많이 부족하지만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 타이밍에 A대표팀에 첫 발탁된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겨 다음에도 승선할 수 있길 원한다”고 했다.
목표에 대해서는 “최소 1득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개최국 일본은 2013년 이후 첫 우승을 노린다. 2003년 시작해 2019년까지 총 8차례 열린 E-1 챔피언십에서 일본은 우승 1회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은 총 5차례 남자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최근 3차례 대회(2015, 2017, 2019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4연패를 노린다. 과거 자국에서 열렸던 이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정상을 차지한 적 없는 일본은 이번엔 원하는 결과를 얻겠단 각오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