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칸(53) 바이에른 뮌헨 의장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 영입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올리버 칸 바이에른 뮌헨 의장이 해리 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에 관해 직접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뮌헨은 최근 8시즌 동안 최전방을 책임져왔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FC 바르셀로나 이적을 앞두고 있기에 대체자 영입이 필요하다. 토트넘 홋스퍼의 케인을 원한다는 소식이 있었으며 호날두가 자신을 뮌헨에 직접 어필했다는 소문도 돌았다.
특히 호날두는 지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다시 돌아왔지만,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자 복귀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나려 하고 있다. 그는 이미 구단에도 적절한 제의가 오면 떠나게 해달라고 전했으며 가족 문제를 이유로 팀 공식 훈련과 프리시즌 투어 일정에도 모두 불참했다.
그러나 호날두를 불러주는 곳은 없었다. 그는 이미 뮌헨을 포함해 첼시, 파리 생제르망 등에 자신을 영입하라고 제안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특히 뮌헨은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과 칸 의장에 이어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까지 직접 호날두 영입설을 부인했다. 게다가 첼시 역시 호날두가 아니라 라힘 스털링을 영입하며 공격진 보강을 마쳤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칸은 "호날두가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선수이며 환상적인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모든 클럽은 각자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만약 우리가 지금 호날두의 제안을 수락한다면 뮌헨과 분데스리가에 옳지 않은 신호일 것"이라며 거절 이유를 밝혔다.
칸은 "이런 변화(호날두 영입)는 우리 뮌헨이 추구하는 아이디어와 방향이 다르다"라고 못박았다.
칸은 케인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 중이다. 그러나 그는 미래의 꿈이다.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봐야 한다"라며 여지를 남겼다.
한편 스카이 스포츠는 "최근 '키커'는 뮌헨이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로 케인 영입을 시도한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재정적인 이유로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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