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손흥민의 손끝이 까맣게 물든 이유는? [이대선의 모멘트]
OSEN 이대선 기자
발행 2022.07.18 06: 50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월클’ 팬서비스를 펼쳤다.
토트넘은 프리시즌 한국 투어를 마치고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출국 3시간여 전부터 500여 명의 팬들이 손흥민과 토트넘 선수들을 보기 위해 공항을 가득 메웠다.

선수단이 도착하자 팬들은 좋아하는 선수의 이름을 부르며 환호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웃으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해리 케인과 루카스 모우라, 안토니오 콘테 감독까지 모두가 밝은 표정으로 팬들과 눈을 맞췄다.
손흥민은 출국 수속을 기다리는 중에도 팬들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연신 손 인사를 했다.
환호하는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팬들에게 인사하는 토트넘 선수단
출국 수속 대기 중에도 팬 향해 인사하는 손흥민
수속을 마친 손흥민은 출국장이 아닌 팬들이 모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손흥민은 공항을 찾은 팬 한 명 한 명에게 사인을 해주기 시작했다. 잠깐일 것 같았던 이 즉석 사인회는 이륙 30분 전까지 이어졌다. 손흥민을 기다리던 동료 벤 데이비스는 빨리 가자며 손짓을 하기도 했다.
팬들에게 사인 해주는 손흥민
비행기 이륙 30분 전까지 이어진 손흥민의 즉석 사인회
손흥민에게 시간이 다 됐다고 알리는 벤 데이비스
출국 시간이 임박해서야 발걸음 옮기는 손흥민
출국장 문을 통과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손흥민은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수많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줬던 그의 손끝에는 까만 잉크가 묻어 있었다.
출국 30분 전까지 팬들에게 사인해주던 손흥민의 손에 묻은 까만 잉크
토트넘 선수단은 한국에서 짧은 일주일을 보내며 모두 즐거워했다. 손흥민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비야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런 사랑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일주일 동안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최고"라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한편 마지막까지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한국을 떠난 토트넘은 우선 런던으로 돌아간다. 이후에는 스코틀랜드로 이동해 레인저스와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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