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논리 때문에 토트넘 선수단 힘들었다" 美 경제지 냉정한 분석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7.17 17: 10

"돈의 논리로 토트넘 선수단이 힘들었다". 
토트넘 선수단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돌아갔다. 지난 10일 방한한 토트넘은 한국 축구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선물을 선사했다. 
축구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처음으로 토트넘 일원으로 국내에서 경기를 뛰었다. 팬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특히 손흥민뿐 아니라 그의 동료들 역시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토트넘 선수단이 입·출국 할 때 인천국제공항이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는가 하면, 첫 공개 훈련에도 6000여 명이 몰려들었다.

2차례 열린 평가전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맞대결에는 64100명의 관중이 입장했고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비야와 2차전에는 43998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영국 언론인 데일리 메일은 "200만 명이 토트넘과 팀 K리그 경기 중계를 시청했다"며 "이는 한국 단일 스포츠 이벤트 중에서는 최다 스트리밍 기록"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한국인 1천200만 명은 좋아하는 팀으로 토트넘을 꼽았는데, 이는 대한민국 인구의 4분의 1에 가까운 숫자"라거나 "팬들이 일주일 내내 토트넘 선수단의 호텔 로비 입구 바깥을 밤새워 지켰다"며 손흥민과 토트넘을 향한 한국 팬들의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축구 팬들의 응원에 놀라고 감사드린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콘테 감독도 입국하자마자 팬들의 사인 요청을 받았고, 카메라 세례에 놀라는 표정이었다. 또 경기장에서 자신의 얼굴 사진이 들어간 부채를 팬들이 들고 있는 모습을 흥미롭게 바라보기도 했다.
또 프리시즌 투어였지만 철저한 훈련을 펼친 콘테 감독은 "한국에서 보내는 프리시즌에 선수들 몸 상태가 많이 올라오고 있어 만족스럽다"며 "팬들의 응원이 선수단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국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런데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의외의 보도를 내놓았다. 돈의 논리로 인해 선수들이 힘들었다는 것. 
포브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선수단은 훈련과 기자회견 그리고 미디어에 노출되는 일정 등을 포함해 굉장히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돈의 논리 때문에 이뤄진 일정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골키퍼 위고 요리스는 양념갈비를 먹으며 '약간 숨을 돌릴 시간이었다'고 답했다. 선수들은 대부분 해외에서 진행되는 프리시즌 투어를 힘들어 한다"고 설명했다. 
당연한 이유다. 프로 스포츠이고 천문학적인 연봉을 지급 받는 상황에서 빡빡한 일정 때문에 선수들이 좋아하지 않는다는 논리를 폈다. 경제전문매체라고는 하지만 의외의 보도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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