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아(31, 인천 현대제철)가 일본과 맞대결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다가오는 19일부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치른다. 한국은 19일 오후 4시 일본과 맞대결을 펼치며 대회 시작을 알린다.
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이민아는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감독님이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알려주셔서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목표는 모두 우승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우승해야 하지 않겠나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앞서 벨 감독은 일본과 첫 경기에 초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아는 “일본이란 팀은 강하지만 경기 하다 보면 빈 공간과 같은 약점이 나온다. 매년 경기를 뛸 때나 밖에서 볼 때나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나온다. 엄청 강한 팀이라 생각하지 않고 우리가 잘하는 플레이를 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민아는 월드컵까지 어떤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개인적으로는 체력적인 부분을 키우고 싶다. 더 발전시키고 싶은 부분은 많지만, 체력과 마무리 능력을 가장 키우고 싶다. 팀으로서는 더 조직적으로 단단해져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민아는 최근 부상으로 지난 캐나다전에서도 아쉽게 출전하지 못했다.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 그녀는 “컨디션은 많이 올라왔다. 저번 연습 경기했을 때가 다치고 딱 한 달 만의 경기더라.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플레이가 나쁘지 않았다. 자신감 가지고 경기하면 이번 대회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이민아는 '지메시' 지소연과도 경쟁을 펼쳐야 한다. 그러나 그녀는 “모두 좋은 선수다. 선수들마다 장단점이 명확하기 때문에 제가 잘하는 것만 잘하면 될 것 같다. 그 선수들이 잘하는 점을 보면서 배울 수 있는 점은 배우고 잘하는 점은 극대화하고 싶다. 경쟁이라기보다는 팀으로서 어우러지면서 대회를 치르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민아는 “첫 경기부터 일본과 맞붙게 됐다. 많은 분들이 저희 여자축구의 발전을 응원해주고 계시는데 더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남자 대표팀 경기뿐만 아니라 여자대표팀 경기도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며 팬들의 열띤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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