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즐거웠던' SON과 토트넘, 런던으로 출국...끝까지 웃음꽃 가득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7.17 15: 09

토트넘이 마지막까지 팬들의 환대 속에 미소 지으며 일주일간의 한국 투어 일정을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프리시즌 한국 투어를 마치고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토트넘은 한국에서 치른 팀 K리그와 맞대결에서 6-3으로 승리했고 세비야를 상대로는 1-1로 비겼다.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웃으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해리 케인과 루카스 모우라, 안토니오 콘테 감독까지 모두가 밝은 표정으로 팬들과 눈을 맞췄다. 특히 손흥민은 공항을 찾은 많은 팬들 앞에 멈춰서서 사인까지 선물했다.

토트넘 선수단은 한국에서 짧은 일주일을 보내며 모두 즐거워했다. 앞서 손흥민은 "선수들 다 너무 만족해서 (가장 한국을 즐긴 선수로) 누구 한 명을 꼽을 수 없다"며 "정말 바쁜 일정 속에서도 모두가 불평불만 없이 웃으면서 팬분들을 맞이하더라. 쉽지 않은 행동인데도 한 명도 빠짐없이 다 재밌게 보냈다. 다 저처럼 즐긴 것 같다"며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손흥민은 "선수들도 이렇게 많이 사랑받고 있구나 느꼈을 것 같다. 선수들도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 보낸 프리시즌이 제일 재밌었다고 말할 정도로 행복했던 선수들이 많다. 제 고향, 제 나라에서 이렇게 환대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일주일 동안 오픈 트레이닝 두 번과 친선전 두 번을 펼치며 한국 팬들과 교감을 나눴다. 선수들은 연신 터져 나오는 팬들의 환호에 정성껏 답해줬고 오픈 트레이닝을 마치고는 사인회까지 진행했다. 경기를 마친 후에는 다같이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면서 모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물론 토트넘은 프리시즌 훈련이라는 본래 목적에 충실해야 했다. "다음에 시간이 된다면 시즌 끝나고 찾아와서 조금 더 재밌는 투어를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손흥민의 말처럼 관광보다는 훈련에 집중했다.
그러나 다같이 손흥민이 쏘는 한국식 갈비도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갈비를 먹는 데 정말 좋아하더라. 큰 짐을 덜었다. 준비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이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외에도 다이어와 모우라 등 여러 선수들은 한국 팬들의 선물 공세에 깜짝 놀랐다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토트넘 선수단은 각자 SNS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보내는 작별 인사도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세비야전이 끝나자마자 "사랑합니다. 이런 사랑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일주일 동안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랑한다. 대한민국 최고"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케인도 "서울에서 보내주신 모든 응원에 감사드린다. 정말 놀라웠고 잊지 못할 프리시즌을 보냈다"며 인사를 남겼다.
모우라는 심지어 "감사합니다. 한국 팬분들. 덕분에 한국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말 많은 팬의 믿지 못할 성원과 응원이 놀라웠고 덕분에 먼 나라, 제가 사는(곳과) 먼 곳에서 이렇게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는 것은 제게도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는 거 같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한국어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마지막까지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한국을 떠난 토트넘은 우선 런던으로 돌아간다. 이후에는 스코틀랜드로 이동해 레인저스와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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