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안 나겔스만(35,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설에 못을 박았다. 대답은 NO였다.
영국 '미러'는 17일(한국시간) "나겔스만 감독은 올여름 호날두를 영입할 가능성을 배제하며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려는 호날두의 계획을 망쳤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친정팀 맨유로 돌아온 호날두는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나려 하고 있다. 그는 이미 구단에도 적절한 제의가 오면 떠나게 해달라고 전하며 팀 공식 훈련과 프리시즌 투어 일정에도 모두 불참했다. 호날두는 가족 문제를 이유로 들었지만, 사실은 구단과 힘싸움에 나섰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호날두는 결국 어쩔 수 없이 맨유에 남게 될 전망이다. 그는 이미 바이에른 뮌헨과 파리 생제르망(PSG) 등에 자신을 영입하라고 제안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최후의 보루였던 첼시 역시 호날두가 아니라 라힘 스털링을 영입하며 공격진 보강을 마쳤다. 현재 호날두를 원하는 곳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뿐인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호날두와 그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는 여전히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잃은 뮌헨행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뮌헨은 단호하게 호날두 영입설을 부인했다. 매체에 따르면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 '빌트'와 인터뷰에서 "내가 호날두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많은 루머를 봤다. 그러나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차 선을 그었다.
올리버 칸 뮌헨 CEO 역시 나겔스만 감독과 의견을 같이했다. 그는 "나는 환상적인 선수인 호날두를 사랑한다"면서도 그러나 모든 구단은 철학을 가지고 있다. 지금 그와 계약하는 것이 우리와 분데스리가에 올바른 신호가 될지 모르겠다. 그런 이적은 우리 생각과 꼭 들어 맞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호날두와 그가 거둔 성공, 그의 경력을 존중한다. 그러나 다시 한번 얘기하겠다. 호날두 이적은 우리의 주제가 아니었고 지금도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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