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프리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첼시는 17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의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루브 아메리카와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첼시는 3-4-2-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카이 하베르츠가 최전방에 나섰고 칼럼 허드슨 오도이-하킴 지예흐가 2선을 구성했다. 벤 칠웰-로스 바클리-코너 갤러거-허드슨 오도이가 허리를 형성했고 말랑 사르-티아고 실바-트레보 찰로바가 수비 라인을 지켰다. 골문에는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가 자리했다.
첼시가 클루브 아메리카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3분 케네디가 중앙으로 꺾어 들어오며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클루브 아메리카가 반격했다. 전반 24분 레예스가 좌측 뒷공간을 파고 든 후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그러나 슈팅은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하베르츠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28분 갤러거가 중앙 지역에서 상대 공을 끊어낸 뒤 하베르츠에게 완벽한 패스를 건넸다. 그러나 하베르츠의 왼발 슈팅은 골문 위로 솟구치고 말았다.
전반 40분 첼시가 아쉬움을 삼켰다. 지예흐가 올려준 프리킥을 실바가 머리로 절묘하게 돌려놨으나 오스카 히메네스 골키퍼의 멋진 선방에 막혔다. 양 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첼시가 11명을 모두 교체했다. 에메르송, 조르지뉴,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티모 베르너, 메이슨 마운트, 마르코스 알론소, 리스 제임스, 에단 암파두, 미키 바추아이,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마커스 베티넬리가 새로 경기장을 밟았다.
첼시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9분 리스 제임스가 우측면을 돌파한 뒤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려줬다. 베르너의 첫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그의 두 번째 슈팅은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가 어이없는 실수로 자책골을 기록했다. 후반 14분 제임스가 베티넬리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내준다는 것이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운트가 첼시에 리드를 안겼다. 그는 후반 37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멋진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터트리며 골망을 갈랐다. 이후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첼시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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