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6, 페네르바체)의 주가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제는 프리미어리그(PL) 구단까지 김민재 영입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다.
프랑스 'RMC 스포츠' 소속 로익 탄지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김민재의 이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김민재와 협상에 들어갔다. 그는 2000만 유로(약 266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작년 여름 베이징 궈안(중국)에서 이적료 300만 유로(40억 원)에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이후 총 40경기를 뛰며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소속팀 페네르바체는 김민재의 맹활약에 힘입어 지난 시즌 터키 쉬페르리가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터키 리그 베스트 11에도 포함된 김민재는 올여름 많은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프랑스 리그1 스타드 렌과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가 김민재 영입을 놓고 다투고 있다.
김민재는 렌 이적이 유력한 듯싶었지만, 나폴리가 참전하며 상황이 바뀌었다. 유럽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렌은 김민재 영입에 근접하고 있다. 나폴리도 김민재를 원하지만, 김민재는 이미 렌과 개인 조건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폴리 역시 김민재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그를 품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새로운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PL 구단까지 김민재 영입 경쟁에 참가했다는 소식. 지난 16일 플로리앙 모리스 렌 단장이 김민재 영입을 위해 튀르키예에 도착했다고 전한 탄지 기자는 돌연 김민재가 익명의 PL 구단과 협상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김민재에게는 20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만큼, 이적료만 맞춰준다면 페네르바체로서도 그의 이적을 막기 어렵다. 이미 렌과 나폴리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기에 PL 구단에게도 김민재의 이적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제 선택지는 모두 주어졌다. 곧바로 빅클럽 도전이냐, 혹은 주전 자리가 보장된 팀으로 이적이냐 김민재의 선택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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