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이 가브리엘 제수스(25, 아스날)의 두 경기 연속골에 힘입어 프리시즌 2연승을 달렸다.
아스날은 17일 오전 8시 5분(한국시간) 미국 볼티모어의 M&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튼과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아스날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제수스가 최전방에 나섰고 가브리엘 마르티네리-마틴 외데고르-부카요 사카가 2선을 구성했다. 그라니트 자카-토마스 파티가 뒤를 받쳤고 누노 타바레스-롭 홀딩-윌리엄 살리바-세드릭 소아레스가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신입생 맷 터너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에버튼은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더마레이 그레이-도미닉 칼버트르윈이 투톱을 맡았고 톰 데이비스-압둘라예 두쿠레-델리 알리가 허리를 구성했다. 닐스 은쿤쿠-메이슨 홀게이트-예리 미나-벤 고드프리-나단 패터슨이 최후방을 지켰고 조던 픽포드 골키퍼가 골문에 자리했다.
아스날이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제수스가 정확한 퍼스트 터치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깔끔하게 골망을 갈랐다. 제수스는 지난 뉘른베르크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리며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아스날이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35분 제수스가 페널티 박스 좌측 부근에서 반대편으로 패스를 건넸다. 수비 뒤로 뛰어들던 사카가 이를 그대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전은 아스날이 2-0으로 리드했다.
후반전에는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대거 활용하며 실험에 나섰다. 아스날은 파티와 소아레스, 제수스, 타바레스, 사카, 외데고르를 빼고 니콜라 페페, 에드워드 은케티아, 롭 홀딩, 엑토르 베예린, 에인슬리 메이틀런드 나일스, 모하메드 엘네니를 투입했다.
에버튼은 선발로 나선 11명을 모두 불러들이고 제임스 타코우스키, 장필립 바민, 살로몬 론돈, 루이스 워링턴, 앤서니 고든, 리스 웰치, 스탠리 밀스, 마이클 킨, 비탈리 미콜렌코, 윌리엄 크렐린, 알렉스 이워비를 내보냈다.
양 팀 모두 새로운 조합으로 경기에 나서다 보니 전체적으로 손발이 잘 안 맞는 모습이 계속됐다. 아스날은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고 에버튼의 역습에도 정교함이 부족했다. 간간이 나온 슈팅도 골문을 외면하거나 수비벽에 막히기 일쑤였다.
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지만, 마지막까지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아스날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