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토트넘 감독, "맨유? 매우 평범한 팀...호날두가 먹여 살렸지"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7.17 10: 36

과거 토트넘을 지휘했던 해리 레드냅(75) 전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을 냉철히 진단했다.
16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레드냅은 현재 맨유 선수단은 "매우 평범"하다고 비판하며 좋은 선수들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크리스티안 호날두가 없었다면 맨유가 과연 몇 위를 했을지 모르겠다며 빨리 더 많은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팬들의 기대와 달리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호날두와 라파엘 바란, 제이든 산초가 새로 합류했으나 맨유는 승점 58점, 득실 차 0골로 리그 6위에 그쳤다. 이는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맨유의 역대 최저 승점 기록이다. 그나마 호날두가 리그 18골을 터트리며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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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뒤로한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새로 선임하며 2022-2023시즌을 기약했다. 그러나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현재 맨유가 영입한 선수는 페예노르트의 유망주 수비수 타이럴 말라시아와 베테랑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전부다. 아약스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영입에는 가까워졌지만, 최우선 목표로 뒀던 프랭키 데 용 영입은 여전히 소식이 없다. 지난 시즌과 달리 빅네임 영입이 부족한 맨유다.
레드냅은 다비드 데 헤아,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 등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현재 맨유는 평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맨유에는) 좋은 선수가 부족하다. 팀을 보면 매우 평범하다. 루크 쇼는 좋은 선수지만, 지난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맨유의 중원은 퀄리티가 떨어진다. 그들은 진정으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선수를 놓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레드냅은 "호날두의 골이 없었다면, 맨유가 몇 등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을지 모르겠다. 영입이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맨유는 계속 일해야 한다"며 맨유가 영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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