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가 여전히 김민재(26, 페네르바체) 영입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풋볼 이탈리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나폴리는 파리 생제르맹 센터백 압두 디알로보다 김민재 영입을 더 선호한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작년 여름 베이징 궈안(중국)에서 이적료 300만 유로(40억 원)에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이후 총 40경기를 뛰며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소속팀 페네르바체는 김민재의 맹활약에 힘입어 지난 시즌 터키 쉬페르리가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터키 리그 베스트 11에도 포함된 김민재는 올여름 더 큰 무대로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 리그1 스타드 렌이 김민재 영입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과거 베이징 궈안에서 김민재와 함께했던 브루노 제네시오 렌 감독은 최근 "김민재 영입에 자신 있다"고 직접 밝히기까지 했다.
유럽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렌은 김민재 영입에 근접하고 있다. 나폴리도 김민재를 원하지만, 김민재는 이미 렌과 개인 조건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김민재의 다음 행선지는 렌이 되는 듯했다.
그러나 나폴리 역시 김민재 영입에 진심이었다. 첼시로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를 찾고 있는 나폴리는 김민재 영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풋볼 이탈리아는 "나폴리의 첫 번째 선택은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다. 그들은 2000만 유로(약 266억 원)에 달하는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두고 렌과 싸워야 하지만, 이는 여전한 사실"이라 밝혔다.
또한 풋볼 이탈리아는 나폴리가 디알로보다 김민재를 원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매체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이 특별히 김민재 영입을 요청했으며 그는 3000만 유로(약 400억 원)가 필요한 디알로보다 더 저렴하다. 김민재의 연봉도 500만 유로(약 66억 원)인 디알로의 절반 수준이다. 게다가 그는 나폴리의 한국 시장 진출을 도와줄 것"이라 덧붙였다.
만약 김민재가 나폴리로 이적한다면 그는 한국인 최초로 세리에 A에서 활약하는 수비수가 된다. 지금까지 세리에 무대를 누빈 한국 선수는 안정환과 이승우 둘뿐으로 모두 공격수였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