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호날두 떠나기를 바랄 것".
BBC 등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와 함께 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적시키지 않는다. 그는 우리 계획에 포함되어 있고 함께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서 18골을 기록하며 맨유 팀내 최다득점자인 호날두는 새로운 시즌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한 팀으로 이적을 원하고 있다. 맨유가 지난 시즌 6위를 기록했기 때문에 나설 수 없는 상황.
호날두는 맨유로 계약기간이 1년 남았지만 떠나기를 원한다. 그동안 바이에른 뮌헨, 첼시 등이 호날두와 연관됐다. 하지만 직접적인 오퍼는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호날두를 원하지 않는다는 소식만 나오고 있다.
특히 호날두는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표면적인 이유는 가족 때문이지만 이적을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 레드냅 전 감독은 호날두가 맨유를 떠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 이유는 텐 하흐 감독이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레드냅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러에 게재된 인터뷰서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와 함께 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 할 수 있다. 오히려 호날두가 없는 것에 대해 편안한 감정을 가질 수 있다”면서 “이유는 간단하다. 텐 하흐 감독은 빅클럽을 맡은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와 함께 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밝혔다.
텐 하흐 감독은 네덜란드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왔다. 2012년 고 어헤드 이글스를 시작으로 2013년에는 FC 바이에른 뮌헨 II 를 맡았다.
또 위트레흐트(2015-2017)에 이어 아약스(2017-2022)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물론 아약스에서 성공적으로 지도자 생활을 펼쳤다. 아약스를 리그 우승 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에서도 선전했다.
레드냅은 “가장 위대한 선수와 함께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따라서 호날두가 없는 것이 오히려 더 낫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상황은 다를 수 있지만 텐 하흐 감독이 원하는 방향으로 호날두가 이적하는 일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은 맨유를 재정비 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호날두의 잔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텐 하흐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