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동료를 만난 에릭 라멜라(30, 세비야)가 여전한 우정을 자랑했다.
토트넘과 세비야는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러 1-1 무승부를 거뒀다.
앞서 1차전은 13일 토트넘과 김상식 감독 체제의 ‘팀 K리그’ 대결로 열렸다. 토트넘이 6-3 승리를 거뒀다. 당시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나란히 멀티골 활약을 했다.
이날도 손흥민과 케인 ‘손-케 듀오’가 펄펄 날았다. 후반 5분 손흥민이 케인의 선제골을 도왔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19분 이반 라키티치에게 동점골을 헌납하며 승패를 가리지 못한 채 경기를 끝마쳤다.
세비야전을 끝으로 토트넘의 방한 일정이 모두 끝났다. 지난 10일 한국에 입국한 토트넘 선수단은 17일 다시 런던으로 돌아간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넘어온 선수를 제외하고 토트넘 선수단은 세비야에서 반가운 얼굴과 인사를 나눴다. 바로 2013년부터 토트넘에서 뛰다가 직전 시즌 개막 직전 세비야로 이적한 라멜라다.
라멜라는 토트넘전에 선발 출격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아웃됐다. 오랜시간 몸담았던 팀을 서울에서 적으로 만난 그는 경기 후 토트넘 SNS를 찾아 반가움과 고마움을 표시했다.
토트넘은 매치가 마무리된 뒤 구단 SNS에 ‘토트넘 수문장’ 위고 요리스와 라멜라가 웃으며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을 본 라멜라가 댓글을 달았다. 그는 “토트넘과 좋은 경기를 했다. 요리스는 다가오는 시즌 좋은 활약을 할 것이다. 나는 확신한다. 다시 볼 수 있어 좋았다”는 코멘트와 함께 하트를 곁들였다.
팀을 옮겼지만 여전히 토트넘과 좋은 관계 속에 있는 라멜라다. 토트넘과 한국에서 치른 경기가 좋은 기억으로 남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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