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 도움 폭발’ 손흥민, “넘어지면서 패스? 확실히 의도한 것” [수원톡톡]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7.16 22: 37

손흥민(30, 토트넘)이 월드클래스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손흥민의 도움과 해리 케인의 선제골이 터져 세비야와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한국에서 프리시즌  두 경기를 1승 1무로 마쳤다.
전반전 득점 없었던 두 팀은 후반전 한 골씩 주고받았다. 후반 5분 손흥민의 패스를 해리 케인이 선제골로 연결했다. 유로파리그 우승팀 세비야는 만만치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후반전에 터진 이반 라키티치가 동점골을 넣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쿠팡플레이’와 인터뷰에서 신경전에 대해 “결과는 아쉽지만 내용에서는 더 좋은 모습 보였다. 두 팀 다 프리시즌이지만 승리를 항상 갈망하는 팀이라 그런 경우(신경전)가 발생했다. 경기를 뛰면서 지고 싶은 선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치열하고 과격한 경합상황이 나왔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넘어지면서 케인에게 한 패스는 의도한 것일까. 손흥민은 “ 확실히 의도를 했다. 그 전 상황에서 케인에게 패스하려고 했는데 케인에게 수비가 따라가서 (공을) 잡고 그 다음 상황을 보려고 했다. 넘어지면서 공을 제가 가졌고 패스는 정확히 의도한 부분이다. 공이 제게 있었던 것은 운이 따랐다”고 자신했다.
한국에서 한 프리시즌 두 경기로 토트넘의 다음 시즌 준비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손흥민은 “여러 선수들이 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우리 팀에 어떻게 색깔을 입히는 지가 중요하다. 시즌 들어가기 전까지 시간이 있다. 작년 시즌보다 더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아직 프리시즌 2경기 남았다. 100% 이상으로 준비해서 실망 시켜드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팬들에게 손흥민은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으로는 부족하다. 이렇게 많이 사랑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감사드린다. 선수들도 하루하루 뿌듯한 하루를 보냈다. 휴가로 (한국에) 오려고 하는 선수도 생겼다. 많은 응원과 사랑을 해주셔서 가능하다. 영국에 돌아가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책임감을 갖도록 하겠다. 더 이상 바랄 수가 없다. 일주일 동안 너무 행복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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