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9승 고지에 선착했다. 디알엑스의 압박에 봇 구도가 무너진 최악의 상황에서도 T1이 단단한 운영을 바탕으로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했다.
T1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롫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디알엑스와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제우스’ 최우제가 나르와 갱플랭크로 탑 캐리의 정수를 보이면서 팀의 5연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5연승을 달린 T1은 가장 먼저 9승(1패 득실 +14)째를 올리면서 순위표에서 가장 윗 자리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3연패를 당한 디알엑스는 5패(5승 득실 0)째를 당하면서 KT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제우스’ 최우제가 1세트부터 나르로 영향력을 소환사의 협곡 전체로 퍼뜨리면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디알엑스가 상체 공략에 공을 들였지만, T1은 ‘제우스’ 최우제의 나르를 중심으로 상대를 압도하면서 1세트를 26분만에 정리했다.
1세트를 내준 디알엑스가 ‘표식’ 홍창현 대신 ‘주한’ 이주한을 정글러로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2세트 초반 흐름은 디알엑스에게 나쁘지 않았다. 주한의 퍼스트블러드 이후 봇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면서 격차를 벌려나갔다.
상대의 공세에 피해가 누적됐던 T1은 14분 봇 한타에서 눈의 가시였던 ‘데프트’ 김혁규의 아펠리오스를 쓰러뜨리면서 반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여기에 ‘제우스’의 갱플랭크가 무시무시한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뒤처졌던 글로벌골드를 뒤집었다.
제우스의 활약에 내셔남작을 사냥한 T1은 이후는 탄탄대로였다. 디알엑스가 제우스의 갱플랭크를 집중 견제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꽤했지만, 훌쩍 성장한 T1의 챔피언들은 제우스가 쓰러진 상황에서도 압도적인 격차로 디알엑스의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