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프리시즌 맞아?...'손흥민-몬티엘' 몸싸움→양 팀 모두 집합 [오!쎈 현장]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7.16 21: 01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가 상대 선수와 한 차례 몸싸움을 펼쳤다.
토트넘과 세비야 FC는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전이 끝난 현재 양 팀은 0-0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흥민-해리 케인-히샬리송이 최전방을 맡고 라이언 세세뇽-올리버 스킵-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루카스 모우라가 허리를 구성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에릭 다이어-다빈손 산체스가 수비 라인을 형성했고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골문에 자리했다.

세비야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루이스 오캄포스-라파 미르-에릭 라멜라가 득점을 노렸고 파푸 고메스-페르난두-호안 호르단이 허리를 맡았다. 마르코스 아쿠냐-카림 레킥-호세 앙헬-곤살로 몬티엘이 최후방을 지켰고 마르코 드비트로비치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경기 시작부터 치열한 몸싸움이 이어졌다. 양 팀은 앞선에서부터 거세게 맞붙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방불케 했다. 전방에서부터 시작되는 강력한 압박은 멈출 줄을 몰랐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앞세워 세비야의 골문을 두드렸다. 손흥민은 특유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과 헤더 슈팅을 각각 한 차례씩 기록했으나 모두 무산됐다. 세비야 수비에 고전한 토트넘은 손흥민의 슈팅이 전부였다.
세비야는 강한 전방 압박으로 토트넘 수비를 곤혹케 하며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번번이 아쉬운 골 결정력으로 득점 기회를 놓쳤다. 라멜라의 결정적인 왼발 슈팅 역시 골대에 맞고 말았다. 결국 양 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했다. 그대로 두 팀 선수단 모두 라커룸으로 향하는가 했지만, 갑자기 충돌이 일어났다.
전반 내내 손흥민을 마크하던 세비야 수비수 몬티엘이 불만에 찬 표정으로 손흥민에게 다가와 쏘아붙였다. 전반 종료 직전 손흥민을 막아세우다 그의 팔꿈치에 맞아 출혈이 있던 것에 항의하는 듯했다. 손흥민 역시 물러서지 않고 어깨 싸움을 펼치며 맞섰다.
이를 본 토트넘 선수단은 곧바로 손흥민을 둘러싸며 대응했다. 세비야 선수들 역시 빠르게 달려와 신경전에 뛰어 들었다. 다행히 이후로 큰 몸싸움은 없었고 양 팀 선수들 모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과거 토트넘에 몸담았던 라멜라는 놀란 눈으로 달려와 현 동료들과 과거 동료들의 싸움을 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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