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세계 최고 미드필더 중 한 명인 케빈 더 브라위너(31, 맨체스터 시티)가 과거 벨기에 동료인 무사 뎀벨레(35, 광저우 시티)를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더 브라위너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와 인터뷰에서 "5인제 축구에서 세계 최고 선수는 무사 뎀벨레다. 강한 공 소유 능력 때문에 누구도 그의 공을 빼앗을 수 없다. 공격적으로나 수비적으로 그는 최고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뎀벨레는 탈압박 능력은 물론 공격수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정도로 탁월한 미드필더다. 수비 때도 상대 공을 잘 빼앗아 내 공수 양면에서 모두 돋보였다. 지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했고 손흥민(30)을 아는 한국팬들에게도 낯이 익은 선수다.
전 벨기에 대표 베슬러이 송크(44)는 "어떤 사람들은 에당 아자르(레알 마드리드)나 더 브라위너를 원할 수도 있다. 하지만 뎀벨레가 가장 뛰어난 재능을 지녔다"면서 "그가 얼마나 공을 잘 다루는지 대단하다. 나는 훈련 중에 빈센트 콤파니를 바보로 만드는 것을 본 적도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뎀벨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이던 지난 2019년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이끌었다. 하지만 리버풀에 패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뎀벨레는 이후 유럽을 떠나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시티로 합류해 놀라움을 안겼다.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뛰었던 레스 퍼디낸드(55)는 "우리는 그에게 '넌 레알 마드리드로 갈 다음 사람이다. 이 클럽에서 레알로 갈 사람은 너"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토트넘 출신으로 지난 시즌까지 왓포드서 뛰었던 대니 로즈(32)는 "뎀벨레는 가장 태클하기 어려운 선수다. 벨기에와 네덜란드 출신 선수들은 풋볼경기를 하며 자란다. 그는 풋살을 가장 잘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자신의 기술로 프리미어리그 반을 바보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우리는 훈련할 때 매일 고통을 겪어야 했다. 그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