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엔진 소리인 줄 알았어요.”
윌프리드 자하(31, 크리스탈 팰리스)가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 동료인 니콜라 페페(28, 아스날)의 코 고는 소리에 치를 떨었단 소식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16일(한국시간) “페페는 룸메이트였던 자하에게 “나가”라는 말을 들었다. 코를 오토바이가 지나가는 것처럼 너무 크게 골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자하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에 차출돼 페페와 같은 방을 쓴 적이 있다. 당시 그는 대표팀 감독을 찾아가 “룸메이트를 제발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자하는 그 이유로 “짜증 날 정도로 페페가 너무 심하게 코를 골기 때문”이라고 하소연했다. 이 일화의 구체적은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페페는 2016년부터 코트디부아르 A대표팀에 소환됐다. 통산 34경기에 나서 9골을 넣었다. 자하는 2017년부터 뛰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28경기에 나서 5골을 터트렸다.
약 5~6년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후배’ 자하는 선배의 잠버릇을 처음엔 참다가 결국 폭발해 감독을 찾아갔고, 기어코 자하는 룸메이트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살로몬 칼루와 한 방을 썼다.
이러한 에피소드가 있지만, 둘 사이의 우정에는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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