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보내네' 아스날 10대 유망주→첼시로... 英 "6년 전 실수 또 하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7.16 22: 31

"아스날, 같은 실수 반복했다."
아스날은 유망주를 라이벌 구단에 넘겼다. 외신에서는 좋은 인재를 놓쳤다고 평가했다.
첼시는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스날의 10대 자원 오마리 허친슨(18)의 영입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 첼시 홈페이지 캡처.

지난 2015년 찰튼을 떠나 11세 나이로 아스날 유스팀에 입단한 허친슨은 지난시즌 아스날 23세 이하(U23) 팀 일원으로 17경기에 출전해 8골 7도움을 기록했다.
꾸준한 활약에 아스날 팬들은 허친슨이 각각 2019년, 2020년 1부리그 부름을 받았던 부카요 사카와 에밀 스미스 로우처럼 차기시즌 아스날 1군에 합류할 것을 기대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허친슨은 오른쪽 측면 자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지난 시즌 허친슨은 비록 1군 무대 데뷔전은 치르지 못했지만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부름으로 명단에는 몇 차례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제 허친슨은 2022-2023시즌부터 ‘라이벌’ 첼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아스날이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고 비판했다.
[사진] 세르주 나브리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체는 “아스날은 기량 좋은 어린 선수들을 푼돈에 팔았다가 나중에 후회하게 된 끔찍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면서 “대표적인 예가 바로 세르쥬 나브리(28, 바이에른 뮌헨)다”고 했다.
아스날은 지난 2016년 단 420만 파운드(약 65억 원)에 공격수 나브리를 베르더 브레멘에 팔았다. 나브리는 2017년 뮌헨으로 또 한 번 이적하며 현재는 독일리그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분데스리가 우승 4회(2018-2019, 2019-2020, 2020-2021, 2021-2022), 포칼 컵 우승 2회(2018-2019, 2019-2020),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2019-2020) 등 수많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8-2019시즌엔 ‘구단 올해의 선수’ 영광도 누렸다.
‘더 부트 룸’은 “아스날 팬들은 나브리가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그의 복귀 가능성이 나왔지만 나브리는 뮌헨과 재계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허친슨은 분명히 몇 년 안에 대스타가 될 것이다.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6년 전 나브리를 떠나보내 지금 후회하고 있는 것처럼 아스날이 첼시의 이적 제의를 무시하지 못한 대가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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