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 에이스 하파엘 레앙(23, 밀란)이 다소 살벌한 팬심을 전달받았다.
영국 '미러'는 한 밀란 팬의 SNS 게시글을 소개했다. 해당 팬은 최근 이적설이 불거진 레앙에게 팀과 재계약을 맺으라며 협박인지 설득인지 헷갈리는 내용을 올렸다.
레앙은 지난 2019년부터 밀란 유니폼을 입어 온 포르투갈 국가대표 공격수다. 그는 지난 시즌 잠재력을 터트리며 팀 내 에이스로 우뚝 솟았다. 레앙은 2021-2022시즌 리그에서만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밀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레앙은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세리에 A MVP까지 수상했다. 자연스레 여러 클럽들이 그를 주목했다.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첼시 등 내로라하는 팀들이 레앙을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레앙은 밀란과 계약을 2년 남겨두고 있다.
에이스가 떠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들은 한 밀란 팬은 다소 과격한 방식으로 팬심을 표현했다. 그는 SNS를 통해 자신의 다리에 새겨진 레앙의 얼굴 문신 영상을 공개하며 "만약 그가 재계약하지 않는다면, 나는 내 자리를 잘라버리겠다"고 밝혔다. 물론 레앙의 SNS 계정을 태그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를 본 레앙은 곧바로 답장을 보냈다. 그는 눈물 흘리는 이모티콘과 함께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이모티콘으로 팬의 협박(?)을 만류했다. 그러나 자신의 거취에 관한 힌트는 남기지 않았다.
한편 레앙은 지난 시즌 도중 'DAZN'과 인터뷰를 통해 밀란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나는 밀란에서 행복하며 이곳에서 역사를 만들고 싶다. 나는 이 구단에서 삶을 정말 사랑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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