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끝내 칼리두 쿨리발리(31)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첼시는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쿨리발리가 첼시 이적을 완료했다. 그는 올여름 첼시에 합류한 두 번째 선수로 4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첼시는 올여름 중앙 수비 보강이 최우선 목표였다. 지난 시즌 주축으로 활약하던 안토니오 뤼디거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모두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났다. 게다가 수비의 핵 티아고 실바 역시 곧 만 38세에 접어드는 만큼, 센터백 영입이 더욱 절실했다.
이에 첼시는 쥘 쿤데와 마티아스 데 리흐트 등을 노렸으나 뜻대로 풀리지 않았고 결국 6년 전에도 영입을 시도했던 쿨리발리로 눈을 돌렸다. 다행히 나폴리와 계약을 1년 남겨둔 쿨리발리 역시 프리미어리그(PL) 도전을 꿈꿨고 첼시의 제의를 받아들였다.
쿨리발리는 지난 2014년부터 나폴리에서 활약해 온 베테랑으로 피지컬과 발밑 능력을 모두 갖춘 다재다능한 센터백이다. 그는 지난 8시즌 간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총 317경기를 소화하며 세리에 A 최고 수비수로 성장했다. 쿨리발리는 후방 빌드업을 강조하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전술에도 잘 어울릴 전망이다.
첼시 이적을 마친 쿨리발리는 "첼시에서 이 팀과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 첼시는 세계적인 빅 클럽이고 나는 항상 PL에서 뛰기를 꿈꿨다"며 "첼시는 지난 2016년에도 나를 영입하기 위해 접근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그들이 정말로 나를 원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첼시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 역시 "쿨리발리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비수 중 한 명이다. 그가 첼시에 합류해 기쁘다. 훌륭한 리더이자 모범적인 선수인 쿨리발리는 우리 팀과 구단 전체를 도울 수 있는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환영했다.
한편 쿨리발리는 에두아르 멘디와 조르지뉴가 첼시 이적을 도와줬다고 언급했다. 그는 "친한 친구인 멘디와 조르지뉴에게 이야기했을 때, 그들은 내 선택을 쉽게 해줬다. 오늘 첼시와 함께해 정말 행복하다"고 전했다. 멘디는 쿨리발리와 세네갈 대표팀 동료이며 조르지뉴는 나폴리 시절 쿨리발리와 함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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