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존심도 내려놓고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매달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16일(한국시간)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는 뮌헨에게 그를 영입해 달라고 사실상 빌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올여름 충격적인 이적을 꿈꾸고 있다. 그는 지난해 친정팀 맨유로 복귀했지만,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구단에도 적절한 제의가 오면 떠나게 해달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호날두는 맨유의 공식 훈련은 물론 프리시즌 투어 일정에도 모두 불참했다. 사유는 가족 문제. 그러나 이는 표면적 이유일 뿐이고 사실은 호날두가 이적을 위해 구단과 힘싸움에 나섰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호날두는 결국 어쩔 수 없이 맨유에 남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이미 바이에른 뮌헨과 파리 생제르망(PSG) 등에 자신을 영입하라고 제안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최후의 보루였던 첼시 역시 호날두가 아니라 라힘 스털링을 영입하며 공격진 보강을 마쳤다. 현재 호날두를 원하는 곳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뿐인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호날두는 여전히 뮌헨 이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체는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의 말을 빌려 "멘데스는 계속해서 뮌헨 이적을 노릴 것이다. 이미 하산 살리하지미지치 뮌헨 단장과 올리버 칸 뮌헨 CEO는 호날두 영입을 공개적으로 배제했지만, 그는 이적시장 마지막 날까지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
이어 매체는 FC 바르셀로나 이적을 앞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호날두를 도울 수도 있다고 점쳤다. 매체는 "그는 새 팀이 필요한데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그러나 호날두 측은 레반도프스키가 떠나면서 뮌헨이 생각을 바꿀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지금 당장은 가능성이 작아 보이지만, 한 달 후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누가 알겠는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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