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여름 3호 영입을 눈앞에 뒀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6일 오전(한국시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4)와 그의 에이전트들은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맨체스터에 도착했다. 그는 이미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직접 이야기도 나눴다"고 전했다.
맨유는 올여름 새로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위해 중앙 수비를 보강할 계획이다. 맨유는 이미 주장 해리 매과이어를 비롯해 라파엘 바란, 빅터 린델로프, 필 존스, 에릭 바이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매과이어와 린델로프는 지난 시즌 부진했고 바란은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게다가 바이와 존스는 사실상 전력 외 취급을 받고 있기에 새 얼굴이 필요한 상황이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지휘했던 마르티네스를 점찍었다. 그는 178cm로 비교적 작은 키를 가졌지만, 왼발을 활용한 빌드업 능력이 뛰어나고 수비형 미드필더와 왼쪽 수비까지 겸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마르티네스 역시 텐 하흐 감독의 부름에 답했다. 그는 지난 2019년부터 텐 하흐 감독 밑에서 성장해왔다. 아스날 역시 마르티네스를 노렸으나 그는 마르티네스는 자신을 발전시켜준 텐 하흐 감독과 재회를 택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마르티네스의 이적료는 5500만 유로(약 733억 원)에 달하며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다.
한편 마르티네스는 맨유의 프리시즌 호주 투어에는 불참할 전망이다. 영국 '텔레그라프' 소속 제임스 더커 기자는 "맨유는 다음 주 토요일 투어가 종료되기 때문에 마르티네스가 호주까지 이동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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