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도 뿔났다...데 용 내쫓는 구단 보며 "이건 아니잖아"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7.16 09: 44

프랭키 데 용(25, FC 바르셀로나)을 내쫓으려는 바르셀로나의 행보에 선수단도 충격을 받았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5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데 용에게 '우리는 너가 떠나줘야 한다'고 직접 말했다. 바르셀로나 팀원들은 데 용이 구단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어떻게든 데 용을 내보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데 용은 계속해서 팀에 남겠다고 선언했지만,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선수단 주급 규모를 줄이고 현금을 얻기 위해 그를 등 떠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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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아약스 시절 함께했던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데 용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결국 양 팀은 데 용 이적에 합의했고 데 용 역시 맨유 이적을 받아들이는 듯했다.
그러나 큰 변수가 등장했다. 바로 데 용의 밀린 연봉이다. 그는 과거 재계약 과정에서 재정난을 겪는 구단의 요청에 따라 1700만 유로(약 226억 원)를 유예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데 용 입장에서는 이적 여부와 상관없이 이를 챙겨야 하는 상황.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생각은 달랐다. 바르셀로나는 밀린 임금 지급 역시 없던 일로 한 채 데 용의 이적만을 촉구하고 있다. 이로 인해 데 용의 이적은 구단 간 합의가 완료됐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끝을 맺지 못하고 있다.
이를 지켜본 데 용의 동료들 역시 바르셀로나의 행보를 쉽게 이해하지 못했다. 팀원들은 데 용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으며 그에 대한 동정 여론 역시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팀원들도 구단이 너무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데 용에 대한 압박감이 엄청나다"고 밝혔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프랭크 케시에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을 자유 계약으로 영입했고 최대 6700만 유로(약 893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해 하피냐를 품었다. 게다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영입까지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데 용 사가를 둘러싼 바르셀로나에 대한 비판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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