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어떻게 양발잡이 득점왕이 됐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의 비밀 대공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7.16 10: 28

‘월드클래스’ 손흥민(30, 토트넘)은 어떻게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 됐을까.
‘디어슬레틱’은 15일 춘천에서 진행한 손웅정 감독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최근 손 감독은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극 후 “손흥민은 아직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는 지나치게 겸손한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보통 외국에서는 한 발만 잘 쓰는 선수들이 많다. 월드클래스 선수들도 잘 쓰는 발이 따로 있다. 손흥민처럼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면서 득점하는 선수는 보기 드물다. 손웅정 감독이 비밀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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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감독은 ‘디어슬레틱’과 15일 인터뷰에서 “축구를 시작하면 보통 더 선호하는 발이 있다. 보통 비율이 3대1 정도 된다. 주발로 세 번 차면 약한 발로 한 번 찬다. 하지만 트레이닝을 시작하면 오른발잡이의 경우 무조건 볼터치를 왼발로 시작하게 한다. 약한 발을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 감독은 “흥민이의 경우에는 양말부터 축구화, 바지, 시계까지 모든 것을 왼쪽부터 하라고 시켰다. 그래서 흥민이는 양발잡이가 됐다. 하루에 수 백개씩 슈팅훈련을 시켰는데 왼발로 넣은 골이 더 적으면 추가로 훈련을 시켰다”고 공개했다. 그 결과 손흥민은 지난 시즌 왼발로 12골, 오른발로 11골을 넣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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