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손흥민(30, 토트넘)을 키워낸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비결을 공개했다.
‘디어슬레틱’은 15일 춘천에서 진행한 손웅정 감독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최근 손 감독은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극 후 “손흥민은 아직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는 지나치게 겸손한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손웅정 감독은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극에 대해 “자랑스럽지 않고 더 조심스럽다. 왜냐하면 나는 흥민이가 자만하거나 거만해지길 원하지 않는다. 항상 겸손하길 바란다. 영원한 것은 없다. 흥민이도 반드시 폼이 떨어질 날이 올 것”이라 밝혔다.
토트넘 내한경기로 손흥민에 대한 인기는 더 높아지고 있다. TV만 틀면 손흥민 광고가 흘러나온다. 토트넘 선수들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국내에 와서 손흥민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실감하고 있다.
하지만 손웅정 감독은 이런 분위기를 경계했다. 그는 “농부의 심정을 가져야 한다. 풍년이 와도 지나치게 좋아하지 말아야 하고, 흉년이 들어도 내년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은 물론 대단한 일이지만 흥민이가 계속 꾸준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