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때리네!' 日협회 고문, "대표팀 동경 없으니 이 꼴" 中축구 신랄 비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7.16 08: 27

전 일본축구협회장이 중국 축구를 향해 거침 없는 비판을 날렸다.
16일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가와부치 사부로(86) 전 일본축구협회장은 15일 중국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왜 중국 축구대표팀의 수준이 오르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급여가 너무 높아) 현 상황에 만족하는 것이 주된 이유다. 선수들이 세계로 나가 자신보다 강한 상대와 경쟁할 동기부여가 없고 이것이 중국 축구의 진보와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중국 축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일본축구대표팀 사령탑도 맡았고 J리그 초대 회장을 지내기도 한 가와부치는 "J리그 선수들은 일본 대표팀에 선발돼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이 가장 큰 꿈이자 목표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일부 선수들은 유럽팀으로 간다. 하지만 중국 선수들이 그런 목표를 갖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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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와부치 전 회장은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일본과 맞붙은 두 경기를 지켜봤지만 중국은 그 어느 때보다 약하다"면서 "이는 중국을 대표해 월드컵에서 반드시 뛰겠다는 마음을 선수 전체가 거의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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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부치 전 회장은 "30년 전 중국에 프로리그가 생겼을 때 월드컵에서 아시아 최초로 우승하는 국가는 중국이 될 것이라고들 했다. 그만큼 우수한 선수들이 있었고 인구도 많았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지금 이 꼴이 됐다. 선수들이 대표팀에 대한 동경이 없기 때문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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