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의사를 밝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강제로 맨유에 남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호날두는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고 싶다고 말했지만, 그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는 남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최근 충격적인 이적을 꿈꿨다. 그는 작년 여름 친정팀 맨유로 복귀했지만,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구단에도 적절한 제의가 오면 떠나게 해달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호날두는 맨유의 공식 훈련은 물론 프리시즌 투어 일정에도 모두 불참했다. 사유는 가족 문제. 그러나 이는 표면적 이유일 뿐이고 사실은 호날두가 이적을 위해 구단과 힘싸움에 나섰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호날두는 결국 어쩔 수 없이 맨유에 남게 될 전망이다. 그는 이미 바이에른 뮌헨과 파리 생제르망(PSG) 등에 자신을 영입하라고 제안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최후의 보루이던 첼시 역시 호날두가 아닌 라힘 스털링 영입을 발표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마지막 희망마저 잃어버리게 됐다. 스카이 스포츠는 "첼시는 뮌헨과 나폴리, 그리고 다른 많은 엘리트 클럽과 같이 호날두 계약에서 멀어졌다. 그는 빅클럽으로부터 연락이 없어 맨유에 남아야 할 것 같다. 이제 첼시조차 호날두가 그들의 계획에 없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현재 호날두를 원하는 곳은 사우디아라비아뿐이다. 사우디 리그는 그에게 엄청난 액수의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스카이 스포츠는 "호날두는 세계 최고 수준에서 뛰고 싶어한다. 사우디의 천문학적인 제안은 그에게 매력적이지 않은 제안"이라며 호날두의 맨유 잔류를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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