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 토트넘)의 절친이자 전 팀 동료였던 에릭 라멜라(30, 세비야FC)가 토트넘과 맞대결을 앞두고 한국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세비야는 16일(한국시간)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갖는다. 세비야의 프리시즌 첫 평가전이기도 하다.
세비야는 하루 전날인 15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가졌다. 일부 초청된 팬들이 보는 앞에서 약 2시간 가량 훈련에 임했다. 초청 팬들에게 사인을 빼놓지 않은 선수들은 첫 실전경기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라멜라는 자신의 SNS(트위터)를 통해 스페인어로 "내일 준비가 끝났다"고 적었다. 이어 약간 서툰 느낌의 한국어로 "한국팬들 준비됐어? 우리는 준비되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동료들과 함께한 사진을 올려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라멜라는 선물 받은 것으로 보이는 유니폼을 들어보였다. 자신의 한글 이름인 '라멜라'가 선명하게 찍힌 유니폼을 들어보이며 활짝 웃어보였다.
관중들은 대한민국 주장이 소속돼 있는 토트넘을 응원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한국 팬들은 지난 8일 내한해 벌써 일주일 넘게 한국 곳곳을 즐기고 있는 세비야에 대한 애정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특히 라멜라는 기자회견에서 "공항에서 팬들이 보여준 열광적인 환호에 놀랐다"며 한국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라멜라는 "많은 기간 손흥민과 함께 뛰었다. 토트넘에 손흥민을 포함해 많은 선수들을 알고 있다. 그라운드에 나서 서로 인사와 우정을 나눈 뒤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라멜라는 최근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함께 경기를 많이 뛰었는데 그는 항상 멋지고 발전하는 선수였다. 매년 강해지는 것 같다. 손흥민의 멋진 퍼포먼스가 놀랍지 않다. 그는 항상 준비를 잘하고 언제나 잘했던 선수"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