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프렌키 더 용(25)을 둘러싼 이적설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구단의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용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구단에 팔려고 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바르셀로나가 강제적으로 더 용을 맨유로 보내려 한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바르셀로나와 맨유는 8500만 유로(약 1134억 원)에 더 용 이적에 합의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더 용이 바르셀로나 잔류를 주장하며 이적을 거부하고 나선 상태다. 더 용은 에이전트를 통해 "떠날 마음이 없으니 더 이상 이적 요청을 하지 말아 달라"고 맨유 측에 통보하기까지 했다.
그러자 바르셀로나는 미국 프리시즌 투어 때 더 용을 제외할 수도 있다고 협박, 더 용의 이적을 강제로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용이 구단을 떠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어 맨유의 제안을 받으려 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16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ESPN'에 따르면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하피냐 영입을 발표한 자리에서 "구단이 더 용 이적을 강요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최근 부정적인 루머 진화에 나섰다.
더불어 라포르타 회장은 미국 마이애미로 떠나는 프리시즌 투어에 더 용도 함께할 것이라고 확인해줬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0일 인터 마이애미, 24일 레알 마드리드, 27일 유벤투스, 31일 뉴욕 레드불스와 잇따라 맞대결을 펼친다.
그럼에도 더 용의 맨유행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기사에 따르면 사비 감독 역시 더 용의 활약에 만족하고 있으며 더 용의 이적은 스포츠적인 결정이 아니라 오직 재정적인 결정 때문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렇지만 마테우 알레마니 바르셀로나 단장은 "더 용은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이고 그를 믿는다"고 말했지만 "분명한 것은 재정적인 규정 때문에 선수들을 어쩔 수 없이 내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