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렌 로페테기 세비야FC 감독은 토트넘 경기에 ‘진심’이다.
세비야는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하루 전(15일) 팬들 앞에서 오픈 트레이닝에 나선 세비야 선수단은 토트넘과 경기가 친선전임에도 고강도 훈련을 소화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세비야의 트레이닝이 진행됐다. 골키퍼들은 따로 훈련에 임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패스, 반코트 훈련 등을 소화했다.
지난 8일 한국 땅을 밞은 뒤 세비야 선수단은 한국 문화 체험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한국어를 배우는가 하면 ‘1일 방탄소년단’으로 변신하기도 했다. 그래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오전, 오후 훈련이었다.
15일 토트넘전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세비야의 로페테기 감독은 “프리시즌 첫 번째 경기다. 매력적인 경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토트넘엔 많고 좋은 선수들이 있다.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이기도 하다. 이번 경기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항에서부터 환대를 해준 한국 팬들을 잊지 않았다. 로페테기 감독은 “내일 멋진 경기를 하고 팬들도 만족했으면 좋겠다. 잘 마무리하고 스페인으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원했다.
토트넘전에 ‘센터백 새 얼굴’ 마르캉은 출전하지 않는다. 로페테기 감독은 그의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면서 “세비야는 두 명의 센터백이 빠져 타격이 컸다. 마르캉이 잘 적응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마르캉은 지금 다른 선수들과 컨디션이 같지 않다. (몸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그를 잘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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