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프리시즌 2연승을 달렸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5일(한국시간) 오후 7시 5분 호주 멜버른 MCG(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A리그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가진 친선경기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프리시즌 2연승을 달렸다. 맨유는 지난 12일 태국에서 열린 리버풀과 맞대결에서 4-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두 경기 연속 4골을 폭발시킨 맨유다.
맨유는 이날 앤서니 마샬을 최전방에 세우고 안토니 엘랑가, 브루노 페르난데스, 제이든 산초를 2선에 뒀다. 프레드와 스콧 맥토미니로 중원을 구성했고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빅터 린델로프, 디오구 달롯으로 수비진을 짰다. 골키퍼는 톰 히튼.
맨유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크리스토퍼 이코노미디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전반 43분 맥토미니의 골로 균형을 맞춘 맨유는 전반 추가시간 마샬의 역전골로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쳤다. 마샬은 지난 리버풀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을 뽑아냈다.
맨유는 후반 들어 골키퍼를 제외한 10명의 필드 플레이어들을 모두 교체했다. 아마드 디알로를 비롯해 타히트 총, 도니 반 더 비크, 마커스 래시포드, 타이럴 말라시아, 찰리 새비지, 알렉스 텔레스, 에단 레어드, 에릭 바이, 지단 이크발이 나섰다.
맨유는 후반 33분 래시포드의 추가골로 3-1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바이가 전방으로 찔러준 공을 래시포드가 골키퍼와 맞선 상태에서 차분하게 골로 연결했다. 맨유는 후반 44분 자책골로 1점을 더 보탰다. 오른쪽에서 총이 올린 크로스를 막던 에드몬드 루판쿠가 자책골로 골을 헌납했다.
한편 멜버른은 후반 42분 맨유 출신 나니를 투입해 관심을 모았다. 나니는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박지성이 있던 맨유 소속으로 뛴 바 있어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지난 시즌까지 세리에 A 베네치아에서 활약했던 나니는 지난 12일 유럽생활을 정리하고 멜버른 빅토리로 이적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 셈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