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사 소통 오류... "세비야 선수단, 2일 후 출국 위해 코로나 검사"[오!쎈 현장]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7.15 19: 11

 “일요일(17일) 출국해야 해서 원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세비야 경기 대행사를 맡고 있는 ‘팀트웰브’ 관계자가 내용을 업데이트했다.
세비야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공격수 에릭 라멜라는 15일 오후 6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사진] 팀트웰브 제공.

하지만 이들은 예정된 시간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기 때문.
세비야 선수단은 지난 8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16일 수원에서 토트넘과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기 위함이었다.
이날 기자회견 전까지 세비야 선수단은 연일 훈련을 강행하며 토트넘전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중간중간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행사에도 임했다.
하지만 이날 우려를 낳는 소식이 전해졌다. 기자회견 시작 12분 전인 오후 6시 18분 장내에는 “일부 선수가 컨디션 난조를 보여 세비야 선수단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에 기자회견 시작 시간이 1시간 지연된다. 양해 부탁드린다”는 팀트웰브’ 관계자의 말이 울려퍼졌다.
걱정스러운 발표였다. 세비야 선수단은 이날 기자회견 후 오픈트레이닝 행사가 예정돼 있고 곧바로 다음날(16일)엔 토트넘과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
우려는 오래가지 못했다. ‘팀트웰브’ 관계자는 6시 35분께 “세비야 선수단이 일요일(17일) 출국해야 해서 원래 예정된 검사였다. (기자회견 시작 시간이 밀린 건) 금요일이다 보니 교통상황이 안 좋아 검사를 받으러 갈 때 나올 때 시간이 다소 걸렸다. 양해 바란다”고 말을 바꿨다.
선수단 내 코로나19 의심자가 있어서 검사를 받은 게 아닌 출국을 위해 세비야 선수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이다.
‘팀트웰브’ 관계자는 “(1시간 미뤄진) 7시 30분에 기자회견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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