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 요리스(36, 토트넘) 골키퍼가 다음 시즌 토트넘에 대해 자신감을 표했다.
토트넘은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 FC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토트넘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TWO IFC 더포럼에서 사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감독과 요리스 골키퍼가 참석했다.
토트넘은 앞서 팀 K리그와 맞대결에서 6-3 대승을 거뒀다. 전반전 에릭 다이어의 중거리 선제골로 앞서나간 토트넘은 김진혁의 자책골과 손흥민-해리 케인의 멀티 골을 포함해 총 6골을 퍼부었다. 팀 K리그에서는 조규성과 라스, 아마노 준이 득점하며 분전했으나 승부를 바꾸진 못했다.
요리스는 지난 14일 손흥민이 대접한 갈비 파티에 함께했다. 동료들의 기대가 부담스럽기도 하다던 손흥민은 팀원들과 함께 갈빗집을 찾았다. 요리스는 "어제 손흥민과 함께 갈비 파티를 즐겼다. 다양한 육류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 많은 팬들께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시간은 훈련 도중 재충전의 시간으로 삼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요리스는 다음 시즌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현재 토트넘이 본인이 토트넘에서 뛰었던 지난 10년간 가장 강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어느덧 토트넘에서 10년을 뛰었지만, 새로운 시즌은 언제나 기대가 된다. 콘테 감독을 비롯해 많은 코치진이 노력하고 있다. 스쿼드도 더욱 강화됐다. 우리는 지난 시즌보다 더욱 경쟁력을 갖춘 팀이 될 것이다. 우리는 야망을 가져야 하고 이를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요리스는 한국 투어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 투어를 가졌다. 그것도 손흥민의 나라에서 투어를 진행할 수 있어 기쁘다. 또한 정말 많은 팬들이 응원을 보내주셔서 행복하다. 이번 한국 투어는 전체적으로 준비가 잘돼있다. 훈련장, 연습 구장, 잔디 상태는 물론이고 일정 사이에 남는 시간도 잘 활용할 수 있었다"며 흡족함을 표했다.
토트넘 주장 요리스는 팀의 성장을 위해 무엇보다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수비진 변화를 짚는 질문에 "팀 K리그전이나 지난 시즌 막바지나 수비진에 큰 변화는 없었다. 오히려 지난 시즌 성과를 되짚어보면 좋을 것 같다. 조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팀워크를 강조해야 한다. 그래야만 팀에 새로 합류한 재능 있는 선수들이 팀에 잘 녹아들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최근 토트넘 이적을 마무리한 프랑스 대표팀 동료 클레망 랑글레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밝혔다. 요리스는 "랑글레가 팀에 새로 합류해 기쁘다. 그는 경험이 많은 선수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랑글레는 바르셀로나와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수비수로 1대1 대응 능력과 공중볼 탈취 능력이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