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 토트넘) 선발 출전 가능성 크다."
토트넘은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 FC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토트넘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TWO IFC 더포럼에서 사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안토니오 콘테(53) 감독과 위고 요리스(36) 골키퍼가 대표로 참석했다.
토트넘은 앞서 팀 K리그와 맞대결에서 6-3 대승을 거뒀다. 전반전 에릭 다이어의 중거리 선제골로 앞서나간 토트넘은 김진혁의 자책골과 손흥민-해리 케인의 멀티 골을 포함해 총 6골을 퍼부었다. 팀 K리그에서는 조규성과 라스, 아마노 준이 득점하며 분전했으나 승부를 바꾸진 못했다.
콘테 감독은 팀 K리그전 이후 어떻게 시간을 보냈냐는 질문에 "한국에서 보내는 시간을 즐기고 있는 것은 맞다. 그러나 우리의 목표는 훈련에 있고 체력과 팀 전술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도 즐기고 있다. 팬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답했다.
콘테 감독은 최근 불거진 제드 스펜스 영입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영입에 대해서는 말을 삼가고 싶다. 그게 선수들에게도 더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물론 선수단이 강화되는 것은 좋은 일"이라 말했다.
이어 콘테 감독은 "(이번 한국 투어를 통해) 팀적으로 다각도의 성장을 꾀하고 싶다. 선수들이 전술적, 체력적, 정신적으로 더 많이 올라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프리시즌이기 때문에 시즌 도중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선수들의 몸상태가 많이 올라와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지난 경기 출전하지 못했던 데얀 쿨루셉스키와 벤 데이비스, 이반 페리시치의 출전 여부도 미지수다. 콘테 감독은 "쿨루셉스키와 데이비스는 계속 훈련을 해왔다. 페리시치는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 안 돼 천천히 훈련하고 있다. 이번 세비야전에서는 라인업이 많이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 더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이라 전했다.
또한 콘테 감독은 "세비야전 라인업은 훈련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다양한 선수들을 많이 기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손흥민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