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만 WC 본선' 캐나다, 韓 1차전 상대 우루과이와 9월 평가전[공식발표]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7.15 17: 03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캐나다가 한국과 같은 조에 묶인 우루과이를 평가전 상대로 낙점했다.
캐나다축구협회(CSA)는 14일(한국시간) “캐나다 남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 카타르, 우루과이와 친선 2연전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11월 막을 올리는 2022카타르월드컵 출전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지난 3월 캐나다는 북중미 최종예선에서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36년 만의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사진] 캐나다축구협회 캡처.

드디어 ‘축구 변방’ 꼬리표를 뗀 캐나다는 다가오는 월드컵 호성적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앞서 멕시코월드컵에서 캐나다는 사상 최초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경험 부족으로 조별리그서 3전 전패로 탈락했다. 이번엔 다른 결과를 쓰겠다는 각오다.
준비 일환으로 캐나다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현지 시간으로 9월 23일 카타르, 9월 27일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캐나다는 2018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유럽 원정을 떠난다.
CSA에 따르면 캐나다 대표팀 존 허드먼 감독(47)은 “우리는 카타르월드컵에 나서는 2개국과 월드컵 일정과 최대한 비슷하게 경기를 치를 기회가 생겼다”고 좋아했다.
이어 “이번 평가 2연전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경기장 안팎 과정을 연습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존 허드먼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캐나다(세계랭킹 43위)는 카타르월드컵 본선 F조에서 벨기에(2위), 모로코(22), 크로아티아(15)와 상위 2팀에만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두고 경쟁한다.
카타르 현지시간으로 캐나다는 11월 24일 벨기에와 1차전을 치른다. 이후 28일 크로아티아와 2차전, 12월 2일 모로코와 3차전을 갖는다.
CSA는 월드컵  F조 조별리그 경기 사이에 3일의 시간이 있는 것을 이번 카타르, 우루과이와 평가전 일정에 그대로 반영했다.
존 허드먼 감독은 “3일 간격을 둔 턴어라운드 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라고 흡족해했다.
CSA는 우루과이와 평가 2차전을 캐나다의 진정한 시험대로 생각하고 있다. 존 허드먼 감독도 마찬가지다. 그는 “우루과이와 경기는 우리 선수단의 기량과 (경기) 접근 방식을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캐나다는 8년 만에 남미 국가와 국제 경기를 치른다. 이에 앞서 1986년 2월, 월드컵을 앞두고 캐나다는 마이애미에서 우루과이에 1-3으로 패한 적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30일 오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됐다.벤투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5.30 /sunday@osen.co.kr
캐나다 평가전은 한국 축구 대표팀의 큰 관심을 끈다. 이번 월드컵에 나가는 한국(28)은 우루과이(13), 포르투갈(9) 가나(60)와 H조에 한 데 묶였다. 우루과이는 한국의 조별리그 1차전 상대다.
우루과이의 전력 데이터를 최대한 많이 수집해야 하는 한국이다. 이번 캐나다 유럽 원정 경기를 눈여겨볼 수밖에 없다. /jinju21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