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도 케인도 아니다'...팬들이 가장 먼저 이름 외친 주인공은? [오!쎈 현장]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7.15 11: 22

토트넘 오픈트레이닝에서 가장 먼저 울려퍼진 이름은 손흥민(30, 토트넘), 해리 케인(29, 토트넘)도 아니었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10시부터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오픈트레이닝’을 진행 중이다. 
훈련 시작을 앞두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라이언 메이슨 코치를 비롯한 스태프들이 먼저 잔디를 밟았다. 이들은 미니 골대와 체력 훈련용 라인을 설치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선수단은 경기장 구석에 설치된 천막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가진 뒤 10시 15분경 피치에 등장했다. 형광색과 주황색 상의 두 팀으로 나뉜 선수단은 짧은 달리기를 마친 후 좁은 구역에서 공 돌리기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이 공 돌리기 훈련을 위해 관중석 쪽으로 다가오자 팬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자리에서는 "케인 온다", "손흥민이다" 등 기대에 찬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러나 정작 팬들이 가장 먼저 외친 이름은 케인과 손흥민이 아니었다. 이날 경기장에 가장 먼저 울려 퍼진 이름의 주인공은 루카스 모우라였다.
관중석에 앉은 한 팬은 큰 목소리로 "모우라 화이팅!"이라며 연달아 외쳤다. 다른 팬도 질세라 "손흥민 화이팅!"이라고 불러봤으나 모우라를 외치는 목소리가 더 컸다.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돌아본 모우라는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손흥민 역시 팬들에게 손인사를 건네며 팬서비스를 펼쳤다.
이후 자신감을 얻은 팬들은 케인과 히샬리송을 비롯해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여러 선수들의 이름을 외쳤다. 심지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이름을 연신 부르기도 했다. 선수들 역시 바쁜 훈련 도중에도 틈틈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라리가 강호' 세비야 FC와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한국 일정을 마치고 스코틀랜드로 이동해 레인저스와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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