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한국 프리시즌 훈련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14일(이 한국시간) 한국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 중인 토트넘 홋스퍼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조명했다. 매체는 "콘테 감독의 잔혹한 훈련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11일 오후 6시부터 약 1시간 반 동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픈 트레이닝 시간을 가졌다. 13일 열린 팀 K리그와 친선경이를 대비한 훈련이었다.
해당 훈련은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동반했다. 선수단은 반코트 훈련을 마무리한 뒤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곧바로 '지옥 체력 훈련'에 나섰는데 무려 105m에 달하는 그라운드 양 끝 골라인을 무한 반복해 뛰었다. 약 20분가량 이 훈련은 지속됐다. 무척이나 힘든 훈련에 중간에 낙오자가 생기기도 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도 함께 쓰러졌다.
마르카는 "콘테의 잔혹한 훈련은 케인과 손흥민을 그라운드에 기절 직전 상태로 쓰러지게 만들었다. 콘테는 체력 훈련에 미친 감독으로 유명한데 이 날 콘테는 약 100m 길이의 경기장을 무려 42회나 전력 질주하도록 지시했다. 다행히 6월 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에게는 30회만 반복하도록 지시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콘테 감독은 토트넘 선수들을 축구선수 이전에 운동선수로 만들고자 하는 것 같다. 이뿐만이 아니다. 콘테는 매일 체력 훈련이 종료된 후 영상 분석을 실시하고 있으며 철저한 버터 사용을 최소화하는 식단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분명한 것은 케인과 손흥민의 힘들어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세계로 퍼지면서 축구 팬들 모두 색다른 프리시즌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