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김천)을 도발했던 다빈손 산체스(토트넘)이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친선경기서 6-3으로 승리했다. 팀의 대승을 이끈 주인공들은 '손-케' 듀오. 후반전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각각 두 골을 집어넣으며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비록 친선 경기였지만 토트넘과 팀 K리그는 치열하게 맞붙었다.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펼쳤다. 특히 전반 23분에는 이승우와 권창훈이 역습을 펼쳤고 이승우가 조규성에게 패스 연결을 시도했다. 이 때 토트넘 수비수 산체스가 거친 태클을 펼쳤다.
조규성이 넘어지자 산체스는 곧바로 달려들어 불만을 표출했다. 특히 산체스가 시뮬레이션을 강하게 항의하며 조규성과 신경전을 펼쳤다. 이때 이승우가 두 선수를 중재하며 더 큰 충돌로 번지지는 않았다.
산체스와 한 차례 신경전을 펼친 조규성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추가시간 좌측면 김진수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로 토트넘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경기 후 영국 언론들은 산체스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HITC는 "산체스는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끔찍한 패스 미스도 있었고 실점 장면에 자주 관여했다"고 하며 평점 3점을 부여했다.
또 90mi은 "산체스는 몇 장면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별로였다. 머리로 처리해야 할 걸 발을 높게 들어 하려는 이유가 궁금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아 직접 산체스의 플레이를 지켜본 풋볼런던 알렉스디어 골드는 "노력은 했으나 좋지 못했다. 태클은 느슨했고 페널티킥을 허용할 상황도 있었다. 조규성에게 농락 당했다"고 좋지 못한 평가를 내렸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