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더 비크, B.페르난데스와 경쟁하나..."최적의 포지션은 AM"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7.14 17: 01

옛 스승과 재회한 도니 반 더 비크(25, 맨유), 하지만 험난한 주전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4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도니 반 더 비크의 최적의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반 더 비크는 지난 2020년 9월 3,400만 파운드(한화 약 587억 원)에 아약스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중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영입이었지만, 그는 첫 시즌 공식전 1,456분만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이는 프레드(3,746분), 스콧 맥토미니(3,424분), 폴 포그바(2,861분)에 한참 뒤지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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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던 반 더 비크였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한 영입이었다. 2020-2021 시즌에 이어 2021-2022 시즌도 리그 8경기 출전에 그치며 결국 지난 2월 에버튼 임대를 택했다. 
에버튼 유니폼을 입고 리그 7경기에 출전, 1골을 기록한 반 더 비크는 시즌 종료와 동시에 원소속팀 맨유에 복귀했다.
반 더 비크에게는 이번 시즌이 중요하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아약스를 지휘했던 '스승' 텐 하흐 감독과 다시 만났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야만 맨유에서 자리 잡을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반 더 비크를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으로 평가했다. 15일 열릴 멜버른 FC와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한 텐 하흐는 "반 더 비크는 2선과 3선 모두에서 뛸 수 있다. 전부터 알고 있던 사실이다. 하지만 최적의 역할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전방 공격수 바로 아래서 플레이하는 것이 최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위치선정 능력이 뛰어나다"라고 덧붙였다.
반 더 비크에게 썩 좋은 소식은 아니다. 지난 2020년 맨유에 합류한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2시즌 반 동안 126경기에 출전, 50골 39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2022-2023 시즌 텐 하흐 감독이 반 더 비크를 공격형 미드필더, 플레이메이커로 활용하고자 한다면 페르난데스와 험난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반 더 비크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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