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한 골이었다".
손흥민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경기에 후반부터 나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손흥민은 후반 40분 팀의 마지막 골을 기록,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영국 더 선이 농담을 건넸다. 손흥민의 마지막 골이 '승부조작'이라는 이야기다.
더 선은 "한국의 축구 스타 손흥민이 자국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코믹한 골을 넣었다"라고 보도했다. 첫 골을 페널티킥으로 성공시킨 손흥민은 행운의 2번째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김지수(성남)의 패스를 받았다. 18세의 김지수는 잔뜩 긴장했고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하고 말았다.
손흥민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골키퍼까지 제친 손흥민은 침착하게 득점, 토트넘의 대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경기 후 김지수의 어깨를 토닥였다. 또 그는 "(김)지수가 어린 선수임에도 실수한 뒤 당황하지 않고 플레이하는 게 멋있었다"며 "김지수는 너무 어리니까 실수해도 기죽지 말고 계속 자신있게 하라고 얘기해 줬다"며 후배를 감쌌다.
한편 영국 팬들은 더 선의 기사에 "승부조작이다", "손흥민에게 골을 선물한 것"이라는 농담섞인 댓글을 게재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