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토트넘)은 마음 씀씀이도 최고였다.
토트넘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친선경기서 6-3으로 승리했다. 팀의 대승을 이끈 주인공들은 '손-케' 듀오. 후반전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각각 두 골을 집어넣으며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후반 경기에 나선 케인은 곧바로 골을 만들어 냈다. 후반 2분 케인은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연결했고 수비수 김진혁이 자책골을 기록했다. 케인의 낮은 크로스를 걷어내려다가 실수한 것.
그런데 케인은 김진혁에게 뜻밖의 선물을 건넸다.
김진혁은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케인 형이 어시도 해주시고, 유니폼도 주셨네"라고 밝혔다.
이미 조규성에게 유니폼을 선물한 케인은 김진혁에게도 유니폼을 건넸다. 경기에 진심으로 임했고 아픈 경험을 한 선수에게 건넨 작은 선물이었다. 하지만 선물을 받은 김진혁은 진심으로 고마워 했다.
한편 김진혁은 자책골 기록도 캡처한 뒤 "세계적인 선수들과 이름을 나란히"라며 말을 잇지 못한 뒤 "좋은 경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