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신무기 히샬리송(25, 토트넘)이 서울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토트넘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팀K리그를 6-3으로 이겼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나란히 두 골씩 터트리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콘테 감독은 이적생 히샬리송을 선발투입했다. 토트넘에서 실전무대는 처음이었지만 히샬리송은 날카로운 돌파와 공간침투를 보여줬다. 수준급 드리블 실력에는 상암에 모인 6만 관중이 탄성을 내질렀다. 다만 아직 동료들과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도 나왔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투입된 후반전은 진정한 시험무대였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좌측, 케인을 최전방, 히샬리송을 우측날개로 바꿨다. 히샬리송은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활약한 뒤 교체됐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히샬리송이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줬다. 사이드와 중앙에서 9번과 10번 역할도 수행했다. 스피드가 좋았고 팀을 위해 희생했다”며 합격점을 줬다.
지난 6월 브라질대표팀의 일환으로 서울에 왔던 히샬리송은 선제골까지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히샬리송은 경기 후 손흥민과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공교롭게 이제는 손흥민의 동료가 된 히샬리송은 한 달 만에 다시 상암에서 활약하며 한국과 보기 드문 인연을 맺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