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 국제모터쇼(이하 부산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아이오닉 6를 통해 현대자동차가 추구하는 친환경 모빌리티를 실현하기 위해 전동화 경험의 진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이오닉 6가 현대자동차의 미래 전략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발표한 ‘2045년 탄소중립’ 플랜의 핵심 실천가도 바로 아이오닉 6다.
현대자동차 유원하 국내사업본부장도 “아이오닉 6의 차별화된 상품성을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내가 만드는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고객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오닉 6의 무대는 결코 국내로 한정될 수 없다. 국제 무대 소통 창구는 국가대표 출신의 축구인 박지성이 맡는다.
2022 FIFA 월드컵 ™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는 탄소 중립 월드컵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세기의 골(Goal of the Century)’ 캠페인의 국내 홍보대사로 박지성 전북현대 클럽 어드바이저를 선정했다.
박지성 홍보대사는 전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선수인 ‘스티븐 제라드’, 현대차의 글로벌 앰버서더인 ‘방탄소년단(BTS)’ 등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열한 멤버로 구성된 ‘팀 센츄리(Team Century)’의 한국 멤버로 현대차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국내에서 펼칠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에 함께 할 예정이다.
박지성은 이날 앰버서더 위촉식에서 “제가 기록한 최고의 골로 생각하는 2002 FIFA 한일 월드컵™ 포르투갈전 결승골은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위해 국가대표팀 선수 모두 함께 뭉쳐서 완성할 수 있었다”며 “미래 세대를 위해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든다는 ‘세기의 골’ 캠페인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6의 월드 프리미어를 계기로 전기 자동차 판매 청사진도 확정, 발표했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2021년 연간 14만대를 기록한 글로벌 전기차 판매 규모를 2030년 180만대 이상으로 확대하며 전기차 Top Player 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국내에서 2021년 4.2만대에서 2030년 33만대로 연평균 26%의 판매 성장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위해 아이오닉 6 포함 국내 기준 2022년 전기차 6개 모델(현대차 3종 / 제네시스 3종)을 2030년 13개 모델(현대차 6종 / 제네시스 7종) 이상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국내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21년 6%에서 2030년 4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와 더불어 전기차 대중화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개발 체계 완성 및 전용 차세대 플랫폼 확보에도 속도를 내 EV 라인업 확대와 상품성 강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새로운 전기차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전기차의 핵심 역량인 주행가능거리(AER)와 충전 성능은 최고 수준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편, 혁신적인 신기술을 적용하여 공간 활용성의 극대화를 지속 추구하고 고객들의 다양한 이용 상황을 고려한 사용자 맞춤형 편의 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다.
전기차 보유자가 불편을 겪고 있는 아파트의 충전 인프라도 2025년까지 40만기 수준으로 확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과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를 공개하며, 국내 전동화 라인업을 상용까지 확장했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판매에 돌입하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국내 전용 6x4 윙바디 모델로, 자체 테스트 기준으로 1회 충전으로 최대 약 570km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 출력은 350kW이다.
현대차는 각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도로 청소차 등 공공 목적의 차량을 우선적으로 공급해 배기가스 배출없이 공기를 정화하고 소음 감소 등 도시 환경 개선까지 기여하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친환경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가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이후 두번째로 출시하는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는 하루 1회 충전으로 광역버스의 일상적인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 출력은 335kW이다.
김흥수 현대자동차 EV 사업부장은 “현대차는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고 다양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최적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