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이 프랑스 대표 GK를 상대로 환상 프리킥 득점".
토트넘 훗스퍼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친선경기서 6-3으로 승리했다. 팀의 대승을 이끈 주인공들은 '손-케' 듀오. 후반전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각각 두 골을 집어넣으며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국내에서는 K리그 올스타나 다름없는 팀 K리그와의 맞대결이자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의 내한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날 관중들이 한꺼번에 웃음을 지었던 장면이 있다. 바로 아마노 준(울산)의 핸드볼 파울 장면. 아마노는 후반 교체 투입되어 핸드볼 파울로 토트넘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후반 22분 팀 K리그 페널티박스에서 공중볼을 잡아내다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한 아마노는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관중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결국 아마노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토트넘은 손흥민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아마노는 곧바로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을 기록했다. 아크 오른쪽 후방에서 아마노는 손흥민이 벽을 세우자 그 위로 날카로운 직접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토트넘 골네트를 흔들었다. 아마노의 프리킥에 관중들도 큰 함성을 보냈다.
특히 아마노의 킥은 토트넘 주장 위고 요리스를 완벽하게 따돌렸다. 문전으로 크로스를 연결할 것으로 예상했던 요리스는 갑작스러운 슈팅에 놀랐고 뒤늦게 몸을 날렸지만 막을 수 없었다.
일본 매체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게키사카는 "프랑스 대표 골키퍼 요리스가 막을 수 없는 환상적인 프리킥이었다. 일본인이 빅클럽을 상대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고 칭찬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