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절친’ 해리 케인(29, 토트넘)이 페널티킥을 기꺼이 양보했다.
토트넘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팀K리그를 6-3으로 이겼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나란히 두 골씩 터트리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에릭 다이어는 전반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터트려 득점의 물꼬를 텄다. 토트넘은 6골이나 넣으면서 팬서비스를 화끈하게 했다. 케인은 손흥민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하며 ‘절친’임을 인증했다.
이날 콘테 감독의 얼굴이 화면에 잡힐 때마다 엄청난 환호성이 터졌다. 콘테 감독도 손을 흔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경기 후 콘테는 “6만 4천명의 관중 앞에서 뛴 것은 놀라웠다. 흥분되는 경기였다. 프리시즌 첫 경기였다. 좋은 점을 많이 봤다. 더 향상돼야 할 점들이 보였다. 더 열심히 훈련을 해야 한다. 선수들이 모두 출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총평했다.
케인이 손흥민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한 장면을 콘테는 어떻게 봤을까. 그는 “케인이 SON에게 양보했다. 손흥민도 잘 찬다. 보통 케인이 차지만 케인이 손흥민에게 어떤 이유로 양보했다”면서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홈팬들을 위해 손흥민이 골을 넣으라는 케인의 배려에서 진정한 우정이 묻어나왔다. 콘테 감독도 손케듀오의 케미를 인정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