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 토트넘)의 마지막 골을 두고 영국 팬들이 진한 농담을 날렸다.
손흥민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경기에 후반부터 투입됐으나 멀티골을 작렬시켜 소속팀 토트넘의 6-3 대승에 기여했다. 특히 손흥민은 후반 40분 마지막 골을 터뜨려 경기장을 찾은 6만 여 관중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그러자 영국 '더 선'은 손흥민의 마지막 골을 두고 팬들이 내놓은 농담을 전해 관심을 모았다. 손흥민의 마지막 골은 상대 K리그 수비수 김지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아 패스를 하는 과정에서 옆에 서 있던 손흥민에게 헌납한 듯 공을 넘겼기 때문이다. 뜻하지 않게 공을 잡은 손흥민은 곧바로 골키퍼까지 제치며 쐐기골을 차 넣었다.
이 매체는 한국 스타인 손흥민이 자국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코믹한 골을 넣자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여러 농담이 나돌고 있다면서 "토트넘이 경기를 조작했다", "그 골은 미리 손흥민이 넣기로 돼 있었다",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면 이 경기는 조직된 것이었다", "손흥민에게 골을 선물한거야"라고 팬들의 말을 소개했다.
한편 손흥민은 패스 실수를 범한 2004년생 김지수(성남FC)에 대해 "지수는 너무 어리니까 실수하고 기죽지 말고 계속해서 자신 있게 하라고 얘기해줬다"고 밝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