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클럽들의 표적이 돼 왔던 김민재(26, 페네르바체)가 팀 훈련에 보이지 않았다.
'아 스포르', '포토맥' 등 튀르키예(터키) 매체들은 14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에 잔류 여부를 고민하던 김민재가 이적 협상을 위해 이날 팀 훈련에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최근 프랑스 리그1 스타드 렌과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로부터 강력한 영입 제안을 받고 있다. 렌은 브루노 제네시오 감독이 베이징 시절 사제의 연을 맺은 김민재를 원하고 있다. 제네시오 감독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협상 사실을 인정하면서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줬다.
렌은 이미 김민재 몸값으로 1800만 유로(약 237억 원)를 페네르바체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시불 지급을 원한 페네르바체가 이를 거부한 상태다. 렌은 곧 이적료를 올려 다시 분할 지급을 위한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경쟁에 나폴리도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나폴리는 최근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이 직접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방문, 김민재 협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나폴리는 1500만 유로(약 198억 원)를 기본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며 여기에 부가적인 금액이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는 최근 첼시와 협상을 통해 칼리두 쿨리발리를 매각, 그 대체자를 찾고 있다. 김민재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페둘라 기자는 나폴리가 김민재 영입에 나섰으며 불발될 경우 대체자로 라치오의 아체르비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민재는 작년 여름 베이징 궈안에서 이적료 300만 유로(약 40억 원)에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이후 총 40경기를 소화하며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한 김민재는 터키 리그 베스트 11에 뽑힐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1년 만에 빅리그 입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