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인 히샬리송(25)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히샬리송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32분까지 뛰었다. 비록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최전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여 소속팀 토트넘의 6-3 승리에 발판이 됐다.
이에 14일 영국 '디 애슬레틱'은 히샬리송에 대해 "자신의 데뷔전에서 모든 것을 보여줬다"면서 "이번 시즌 토트넘 팬들이 새롭게 토트넘에 가세한 그에게 기대할 수 있는 깔끔한 요약본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히샬리송은 다재다능한 공격수라는 평가 속에 토트넘에 합류했다. 하지만 이날 히샬리송은 정태욱(대구FC)에 묶여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동료들과 호흡에도 다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 매체도 "히샬리송은 상대 수비수들과 경쟁하면서 프리킥을 자주 요구했다"면서 "덜 세련된 터치와 함께 위험한 순간들이 섞여 있었다"고 크게 다르지 않게 평가했다.
하지만 가능성에 후한 점수를 줬다. 이 매체는 "히샬리송이 다재다능하다는 평가처럼 전방 3개 공격 포지션을 모두 소화했다"면서 "경기 시작 7분 만에 브라질 동료 루카스 모우라에게 석연치 낳은 반칙이 나오자 소리를 지르는 등 친선전에서도 승부욕을 보일 정도로 신선하고 약간은 재미가 있었다"고 히샬리송을 설명했다.
특히 히샬리송이 전반전 내내 센터 포워드 포지션은 물론 모우라와 오른쪽과 왼쪽의 포지션을 자주 교환하며 부지런히 움직였다고 칭찬했다. 왼쪽에서 라이언 세세뇽과 패스 호흡도 몇차례 보여주기도 했다는 것에 흥미를 보이기도 했다.
이 매체는 몇차례 찬스에서도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 부분을 지적하면서도 "히샬리송은 새 구단과 프리시즌을 위해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아 완전히 녹아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감싸기도 했다.
경기 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히샬리송에 대해 "많은 긍정적인 부분을 봤다"면서 "그는 전반에 9번 선수처럼 뛰었고 후반에는 오른쪽과 처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나는 그가 이 세포지션에서 모두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 합격점을 내렸다.
디 애슬래틱은 끝으로 "히샬리송은 토트넘 셔츠를 입고 다소 투박한 첫 경기를 펼쳤지만 그는 매우 눈길을 끄는 존재였다"면서 "그런 거친 부분이 부드럽게 처리된다면 토트넘은 매우 유용한 포워드를 데려온 셈이 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letmeout@osen.co.kr